저축·투자 계산기
초기 예치금, 월 적립금, 연 수익률을 입력하면 복리 효과를 포함한 미래 자산을 연도별 성장 곡선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보정 후 실질 구매력도 표시합니다.
입력
결과
저축 초기에는 이자보다 적립금 자체가 자산을 끌어올립니다. 일반적인 흐름이며, 이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비중을 키웁니다. 이 단계에서는 시점보다 꾸준함이 결과를 더 크게 좌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로 적립하고 줄이지 않는 것이 이 구간에서 가장 효과가 큰 요소입니다.
복리 적립이란
복리(複利)는 발생한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음 기간의 이자를 그 늘어난 원금 전체에 대해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매월 일정액을 추가로 넣는 적립을 결합하면, 초기 예치금과 매달의 적립금이 각각 남은 기간만큼 복리로 자라 합산됩니다. 적금, 정기예금, ISA, 연금저축, IRP, KOSPI 인덱스 ETF, S&P 500 ETF — 그릇은 달라도 밑바닥의 수학은 같으며, 최종 잔액은 얼마를 적립하느냐, 얼마나 오래 굴리느냐, 연 수익률이 몇 %인가 세 가지로 결정됩니다. 본 도구는 이 계산을 수행해, 최종 잔액 중 적립금이 차지하는 비중과 복리가 만들어 낸 비중을 분리해 보여 줍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
단리는 언제나 처음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매기지만, 복리는 직전까지 쌓인 이자에도 다시 이자를 붙입니다. 이 차이가 시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됩니다. 연 5%로 1,000만 원을 굴리는 경우:
| 기간 | 단리 | 복리 | 차액 |
|---|---|---|---|
| 10년 | 1,500만 원 | 1,629만 원 | +129만 원 |
| 20년 | 2,000만 원 | 2,653만 원 | +653만 원 |
| 30년 | 2,500만 원 | 4,322만 원 | +1,822만 원 |
| 40년 | 3,000만 원 | 7,040만 원 | +4,040만 원 |
기간이 두 배가 되어도 단리의 이자는 두 배에 그치지만, 복리의 이자는 그보다 훨씬 가파르게 벌어집니다. 그래서 적립 금액 자체보다 기간이 결과를 더 크게 좌우합니다. 25 세부터 65 세까지 매월 20 만 원을 적립한 경우가, 45 세부터 65 세까지 매월 60 만 원을 적립한 경우보다 더 큰 잔액에 도달하는 일이 흔합니다 — 후자의 누적 적립액이 세 배인데도 그렇습니다.
성장 곡선의 구조
그래프에는 시간 축을 따라 세 가지 곡선이 표시됩니다.
- 잔액 (녹색 실선) — 년 시점의 총 자산. 복리 효과가 누적될수록 점점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 누적 적립금 (파란 점선) — 년까지 직접 입금한 금액의 합계. 직선으로 증가합니다.
- 누적 이자 (주황색 점선) — 두 곡선의 차이. 초반에는 거의 0에 가깝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가파르게 오릅니다.
이자 곡선이 적립금 곡선을 추월하는 시점이 복리 적립의 변곡점입니다. 월 20만 원, 연 7% 기준으로는 대략 18~20 년 전후에 이 교차가 일어나며, 이후로는 적립금보다 이자가 잔액을 더 많이 끌어올립니다.
공식
최종 잔액은 초기 예치금의 미래가치와, 매월 적립 흐름의 미래가치를 합한 값입니다.
여기서 초기 예치금 는 전체 기간(12t 개월) 동안 복리로 자라고, 매월 적립금 는 입금 시점에 따라 남은 개월 수만큼만 복리로 자랍니다. 는 연 수익률, 는 연수입니다. 두 항을 합한 것이 최종 잔액이며, 여기서 누적 적립금을 빼면 복리가 만들어 낸 이자가 됩니다.
계산 예시
30 세에 0 원에서 시작해 매월 75 만 원을 연 7%로 30 년 적립하는 경우, 적립금 C 는 75 만 원, 연 수익률 r 은 0.07, 기간 t 는 30 년입니다. 매월 복리 계수 (1 + 0.07/12)^360 은 약 8.12 이므로, 적립 항은 75 만 원 × (8.12 − 1) ÷ (0.07/12) 로 계산되어 최종 잔액은 약 9.1 억 원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직접 넣은 누적 적립금은 75 만 원 × 360 개월 = 2.7 억 원이므로, 나머지 약 6.4 억 원이 복리로 발생한 이자입니다.
두 가지 계산 모드
모드 선택기는 두 방향의 질문에 각각 답합니다.
- 예측 모드 (기본) — 적립금을 입력하면 최종 잔액을 산출합니다. "매월 X 원을 적립하면 나중에 얼마가 되는가" 에 대한 답입니다.
- 목표 모드 — 목표 금액을 입력하면 복리 공식을 역산해 필요한 월 적립금을 산출합니다. "은퇴 시 X 원을 만들려면 매월 얼마씩 넣어야 하는가" 에 대한 답입니다.
초기 예치금만 지정 수익률로 운용해도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 필요 월 적립금은 0으로 표시되고 추가 입금이 불필요하다는 안내가 나타납니다.
인플레이션 보정
계산기는 기본적으로 명목가치를 돌려 줍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는 연 2%이고, 장기 평균 소비자물가지수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명목 잔액을 (1 + 인플레이션)^년수 로 나누면 오늘의 구매력 기준 실질 잔액이 됩니다. 명목 7% 수익률은 실질 약 5%로 읽는 것이 합리적이며, 30 년 후의 명목 10 억 원은 오늘 기준 약 5.5 억 원의 구매력에 해당합니다.
활용과 한계
노후 자금 목표에서 거꾸로 계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40%대에 머무르는 구조에서, 은퇴 후 생활비의 상당 부분은 별도로 마련해야 합니다. 목표 모드에 30 세부터 65 세까지 10 억 원을 입력하면, 연 7% 가정 시 매월 약 60 만 원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시작이 늦어질수록 필요 적립금은 거의 지수적으로 늘어나며, 같은 복리 구조가 적립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ISA · 연금저축 · IRP 의 비과세 한도. ISA 는 일반형 200 만 원, 서민형·농어민형 400 만 원까지 비과세이며, 한도 초과분은 9.9% 분리과세입니다. 연금저축펀드와 IRP 는 합산 연 900 만 원 한도로 세액공제되고, 공제율은 총급여 5,500 만 원 이하 16.5%, 초과 13.2% 입니다. 같은 적립이라도 운용수익 부분이 비과세 또는 과세이연되는 계좌는 일반 계좌 대비 실질 수익에서 차이가 큽니다.
다만 본 도구가 다루지 않는 요소가 있습니다.
- 세금과 수수료 — 계산은 세전·수수료 전 기준입니다. 일반 계좌의 펀드 매매차익은 비과세이지만 배당·이자에는 15.4% 가 부과되며, 해외 ETF 의 양도차익에는 22% (연 250 만 원 공제)가 매겨집니다. 펀드 보수 0.1%~2% 와 ETF 운용보수도 실제 수익률을 깎습니다.
- 수익률의 분산 — "연 7%" 는 장기 평균이고, 실제 연도별 수익률은 ±20% 이상 흔들립니다. 3~5 년 단위로 보면 원금이 일시적으로 줄어 있는 시기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인플레이션 — 위 결과는 명목값이며, 실질 구매력은 매년 1.5%~2% 깎인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 유동성 — 생활비나 비상금은 이 계산의 전제와 맞지 않습니다. 복리는 원금이 오래 유지될 때 효과가 커지므로, 먼저 6 개월 치 생활비를 단기 예금에 확보한 뒤 그 위에서 장기 자산을 쌓는 순서가 합리적입니다.
복리 적립의 효과는 원금을 오랜 기간 인출하지 않는다는 전제 위에서만 충분히 나타납니다. 중간에 자주 빼서 쓰면 복리와 단리의 차이가 거의 사라집니다.
이 계산을 무력화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카드 리볼빙·현금서비스 잔액입니다. 장기 기대수익률 57%는 연 1820%대 리볼빙 금리를 꾸준히 이기기 어려우므로, 고금리 잔액을 먼저 정리하는 편이 순서상 유리합니다. 리볼빙 상환 시뮬레이터 에 잔액과 월 납입액을 입력하면 완납까지 남은 개월 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완납 후 같은 월 납입액을 적립으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인 동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연 수익률은 몇 %로 잡는 게 적절한가요?
상품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시중은행 예적금은 연 24%, 저축은행 특판은 56%, 개인 투자용 국채와 회사채 ETF는 45% 수준입니다. KOSPI 인덱스 ETF는 장기 평균 명목 68%, S&P 500 같은 글로벌 주식 ETF는 7~10% 정도가 역사적 평균입니다. 본 도구는 입력한 값으로 그대로 계산할 뿐 "정답"은 없지만, 본인 포트폴리오의 장기 실현 수익률을 넘는 숫자를 입력하면 기대치만 부풀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보정은 어떻게 작동하나요?
예상 연간 인플레이션을 입력하면, 본 계산기는 명목 최종 잔액을 (1 + 인플레이션)^년수 로 나눠 "실질" 잔액을 산출합니다. 즉 미래 잔액이 오늘의 구매력 기준으로 얼마에 해당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연 2 % 인플레이션이 30 년 이어지면 오늘의 1 원은 30 년 후 약 0.55 원에 해당합니다. 30 년 후 명목 5 억 원의 잔액은 오늘 기준으로 약 2.75 억 원의 구매력에 해당한다는 뜻입니다.
적립금과 최종 잔액의 차이가 왜 이렇게 커지나요?
복리 때문입니다. 매년 발생한 이자가 다음 해에 다시 이자를 만들어 내는 구조가 누적됩니다. 30 년 이상의 시간축에서는 최종 잔액이 누적 적립금의 몇 배가 되는 일이 흔합니다. 핵심은 시간으로, 같은 월 적립금이라도 시작을 10 년 앞당기면 은퇴 시점 잔액은 약 두 배가 됩니다. 그래프의 연차 슬라이더를 움직이면 이자가 적립금을 따라잡는 정확한 시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 폭락을 얼마나 걱정해야 하나요?
20 년 이상의 장기 투자라면 생각보다 덜 걱정해도 됩니다 — 역사적 연 수익률에는 이미 큰 폭락(2008, 2020 년 3 월)이 포함돼 있습니다. KOSPI, S&P 500, MSCI World 모두 단일 사건에서 −40%−50% 를 기록한 뒤 회복했습니다. 510 년 미만 단기 자금에서는 영향이 큽니다. 주식이 단년에 절반 이상 빠진 뒤 본인의 시간축 안에서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용 기간에 맞춰 주식·채권·현금 비중을 섞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Disclaimer
본 계산기는 매월 적립금·수익률·인플레이션이 모두 일정하다는 단순화 가정을 둡니다. 실제로는 시장이 변동하고, 세금과 보수(ETF 운용보수 0.10.5%, 액티브 펀드 12%)가 수익을 깎으며, 인플레이션도 매년 다르게 움직입니다.
"실질" 잔액은 인플레이션 보정의 한 가지 시각일 뿐, 임차료·의료비·교육비 등 특정 지출의 물가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체 평균을 넘어서기도 합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노후 자금이나 큰 금액의 운용에 대해서는 자격을 갖춘 투자자문업자나 공인 재무설계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